지원 서재
작성일
2023. 11. 21. 23:27
작성자
달빛오리

삼성생명 IT 개발자 경력직 최종합격

 

지원동기

이직을 희망하는 회사는 금융권으로 두고 있었다. 그 중에서 1순위는 보험사, 2순위는 은행사, 3순위는 페이 기업이었다. 그러다 삼성생명의 채용 정보를 보게 되었고 해당 회사의 수행 업무나 자격 조건이 내 조건과 높은 부합성을 보여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지원서 작성

지원서는 삼성 채용 홈페이지에서 계정을 생성하고 해당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번호, 주소 등 기본 인적사항과 학력 정보를 기입하고 마지막으로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에 관련된 에세이를 작성한 후 제출했다.

 

나는 보통 자기소개와 같은 에세이를 작성할 때 제목을 쓰고 4줄 정도를 한문단으로 하여 총 두 문단으로 작성한다. 첫번째 문단은 경험이나 장점 등 나의 이야기를 쓰고 두번째 문단은 그래서 내가 왜 적합한 인재인지를 설명하고 어필하는 내용을 쓴다. 형식은 아래와 같다.

[나무보다 숲을 보는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로서 ~ (4줄 분량)

저는 OOO에 입사하여 ~ (4줄 분량)

 

요구하는 글자수에 맞게 첨삭한다. 작성 후 여러번 읽어보면서 남이 보기에 읽기 쉬운 글인지 확인하고 수정한다. 제출 마감을 일주일 남겨두고 최종제출했다.

 

서류전형 발표

서류 제출 마감일로부터 일주일 후에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는 메일이 왔고 면접 관련 정보가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메일을 받은 당일로부터 이틀 후가 면접이었으며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대면 면접으로 진행했고  다행히 집에서부터 버스 한대로 한번에 갈 수 있어 편했다. 자차 이용 시 무료 주차가 가능했으나 면접일에는 주로 운전이 아니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고 하는 편이라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면접 및 인성검사

버스 앞자리를 타고 가다가 마주친 전직장,,,

 

1/2차 면접과 인성검사를 하루에 모두 진행해서 시간과 힘을 절약할 수 있었다. 복장은 자유 복장이었고 1차 기술면접 30분, 2차 임원면접 30분 진행했다. 1차 면접과 2차 면접 모두 각 세분의 면접관들이 계셨고 중간에 10분 정도의 쉬는 시간을 가졌다. 면접 후에는 제공되는 노트북을 통해 직무적합진단이라고 하는 인성 검사(CBT)를 약 30분 동안 진행하고 마무리했다.

 

1차 면접에서는 일단 전체적으로 내가 어떤 걸 알고 모르냐를 알아내려고 하기 보단 그 동안 어떤 일을 했으며 결국 현재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잡고 질문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대답하기 어려웠던 면접 질문은 크게 없었으며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으면 모두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이슈 상황이 닥쳤을 때 본인이 해결해나갈 수 있는 의지와 태도를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해 어필했을 때 큰 호응이 있었다.

 

2차 면접에서도 동일하게 그동안 어떤 프로젝트와 일을 해왔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절반이었으며 취미나 목표, 인간관계 등 나라는 사람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질문들이 절반이었다. 마찬가지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크게 없었고 나는 여러 질문에 대해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하려 노력했다. 해당 업무에 대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

 

으 떨령 ,,,!

 

면접 후기를 찾아보며 기본적으로 아래 리스트에 대한 답을 준비했다. 더불어 내 대답에 이어 들어올 것 같은 질문들을 생각하면서 면접을 준비했다. 실제 면접 질문들은 아래 리스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 왜 이직/퇴사 했는지
  •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사용한 기술에 대해
  • 삼성생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지원자를 왜 뽑아야 하는지
  • 하고 싶은 업무가 있는지
  • 출퇴근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 인생 목표가 있는지
  •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
  •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최종합격

면접일로부터 열흘 후 합격 메일을 받아볼 수 있었으며 또 그로부터 3주 후 오퍼 메일을 받았다. 처우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좋은 조건이었고 이후 채용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다른 회사에 합격하게 되면서 아쉽게 삼성생명 입사를 포기하게 되었다.

 

🐥 마치며

내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히 좋은 회사이며 제시해준 처우도 좋았으나, 지금 내 경력과 조건에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앞으로의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입사를 포기하는 건 굉장히 아쉬운 일이지만 이런 경험들을 통해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