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서재
작성일
2023. 11. 22. 13:31
작성자
달빛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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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손해보험 백엔드 개발자 최종합격

 
지원동기
전에 말했듯이 이직을 원하는 회사는 금융권을 목표로 두고 있었고 1순위는 보험사였다. 여러 금융권 회사를 둘러보다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채용 정보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이라는 회사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모바일 중심의 보험회사'라는 슬로건을 보고 흥미가 생겨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서 작성
지원서는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작성했다. 번호, 이메일 등 기본 인적사항과 이전 회사에서 담당했던 업무 및 자기소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자기소개서는 분량에 제한이 없었지만 평소 작성하는 방법에 맞게 적절한 분량으로 작성하여 제출했다. 보통 제목을 작성하고 4줄씩 한 문단으로 하여 총 두 문단을 작성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자기소개란만 있었기 때문에 나를 충분히 어필하려면 하나의 주제 가지고는 부족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제목-1문단-2문단 형식을 총 세가지 주제로 작성했다. 형식은 아래와 같다. 처음 주제는 내가 개발자로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 다음 주제는 협업에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고 마지막 주제는 입사 후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작성했다.

[주제1 제목]
(4줄 분량)
(4줄 분량)

[주제2 제목]
(4줄 분량)
(4줄 분량)

[주제3 제목]
(4줄 분량)
(4줄 분량)

 
서류전형 발표
사실 처음 서류전형에서는 탈락했었다. 서류전형 탈락 메일이 왔을 때는 내가 아직 능력이 안되니 더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당일 오후에 인사팀 채용 담당자분께서 유선 연락을 주셨다. 지금 보험입금업무 백엔드 엔지니어로 지원했는데 이 분야는 입금 업무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들만 뽑고 있으니 그냥 백엔드 엔지니어로 지원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다. 백엔드 엔지니어 자격 요건에 개발 경력 10년 이상이라고 되어 있어서 지원하지 않았던 것인데 상관하지 않고 지원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백엔드 엔지니어로 서류 제출했고 서류전형 통과했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그 후에 채용 공고를 보니 백엔드 엔지니어 자격 요건이 최소 3년 이상으로 변경되어 있었다.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뒷바침할 능력이 된다 생각되면 개발 경력의 연수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고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전과제
서류전형 합격 메일에 사전과제 관련 안내사항도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마감일은 약 열흘 정도 주어졌고 직접 과제를 진행해보니 꽤나 넉넉한 일정이었다. 당시에 취업 준비로 인해 다니는 회사나 스터디가 없어서 해당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과제는 두가지가 있었고 그 중에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 진행하면 된다. 나는 두 PDF를 읽어보고 좀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과제를 선택했고 자바로 구현했다. 회사 측에서 초대해준 깃 레포지토리에 업로드하고 완료 메일을 보내면 된다. 나는 과제를 구현하는데 나흘 정도 소요했고 마무리 후 제출했다.
 
1차 면접

사전과제 제출 후 사흘 후에 사전과제 합격 메일이 왔다. 더불어 1차 인터뷰 정보도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 메일을 받은 당일로부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화상 인터뷰(Google Meet) 방식이었다. 면접은 아래 리스트 정도로 준비했다.

  • 자기 소개 및 지원 동기
  • 이직/퇴직 사유
  • 진행했던 프로젝트 설명 + 그 외의 꼬리 질문
  • 사전 과제 관련 질문

 
면접은 내 방에서 노트북으로 진행했고 편한 회색 후드티를 입고 참여했다. 면접관은 총 세분이었고 실제 Product 개발 팀에서 근무하시는 실무자 분들이셨다. 사전에 제출했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질문하셨다.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의 프로젝트, 이전 회사에서의 프로젝트, 부트캠프에서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과 내 질문에 따른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제출했던 사전 과제 코드를 다함께 보면서 왜 이렇게 개발했는지, 개선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하셨다. 자바 말고 다른 언어를 배우게 된다면 어떤 언어를 배우겠냐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약 2시간의 면접을 마무리했다.
 
일단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전체적으로 내가 지금껏 어떤 기여나 개선을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셨다. 또한 사전과제 코드에서 개선했으면 좋겠는 점들을 자세하게 집어주셨는데 내가 제출한 코드를 꽤나 자세히 확인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장을 많이 한 탓에 기존에 알고 있던 답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대답을 하지 못한 것도 있고 잘못 대답한 것도 있어서 면접 결과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2차 면접

그런데 약 이주 후에 1차 합격 메일이 날라왔다. 원했던 회사였지만 1차 면접이 아쉬웠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1차 합격 메일이 와서 의외였다. 합격에는 정말 잘했거나 혹은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보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아무래도 전자는 아니고 후자의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2차 면접에는 입사 후 성장 가능성 및 기여 의지를 중점적으로 어필해야겠다 생각했다.
 
2차 면접도 메일을 받은 당일로부터 일주일 후에 진행했고 마찬가지로 화상 면접이었다. 1차와 마찬가지로 편한 맨투맨을 입고 참석했다. 면접관은 두분이었으며 한 분은 인사쪽, 한 분은 개발쪽 실무자분이셨다.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을 끝낸 후 본인은 개발자로서 어떤점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하셨으며 그 대답에 대한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 약 한시간 정도 진행했는데 개발 실무자분의 질문이 대부분이었고 초반과 마지막에 인사 담당자 분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마무리했다.
 
최종합격

2차 면접 다음날 바로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아볼 수 있었다. 더불어 당일 인사 담당자분이 연락을 주셨고 전화를 통해 처우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해주셨다. 기대했던 처우보다 더 좋아서 흔쾌히 입사 의사를 전달했다. 일주일 후의 오퍼 메일이 왔고 전에 했던 통화에서의 내용과 동일했다.
 

 
🐥 마치며
원래 12월 첫째주에 입사하는 것이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인해 내년 1월 입사를 부탁드렸다. 안되면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문의드렸었는데 입사일을 흔쾌히 변경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일을 쉰지 꽤 되어서 그런지 새 직장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